'집안에서 새는 바가지, 집밖에서도 샌다.'는 옛날 말 때문에 유학을 고민하는 (성적) 중간계의 학생들이 발목을 잡히는 것은 아주 흔한 일입니다.
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이 어중간한 학생들에게 유학이야말로 반전드라마를 쓸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 최대의 수혜자들입니다. 실패하는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평균 이상의 학문적 발전은 물론 그 동안 [엄친]들에게 눌려왔던 부담감에서 해방될 수 있는 기회란 이야기입니다.
일단 우리나라에서의 성적은 [중간, 기말, 수행평가] 등으로 메겨집니다. 수행평가도 잘했고 중간고사도 나쁘지 않았는데, 기말고사를 볼 때 컨디션이 나빴다면 그 학기, 그 학년의 성적은 그야말로 죽을 쑤는 셈입니다. 암기와 반복에 익숙한 무던한 학생이라면 이런 우리나라의 평가제도 덕분에 최고의 직업으로 각광받는 법조계 혹은 고위직 공무원이 되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.
다만 공부말고는 다 잘하는 팔방미인형 [중간계] 학생들은 그저 그런 대학(학교의 랭킹이 낮다거나 사회적 인식이 별로라는 의미이기보다는 학생 당사자 입장에서는 별로 선택하고 싶지 않았던 대학에 갈 수 밖에 없는 운명이 주어지는 것은 가혹한 현실입니다.
이런 중간계들에게 유학은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. 1년만 공부하고 돌아오더라도 그렇지만 미국에서 졸업을 하고 미국 또는 국내대학에 진학할 때 선택의 기회가, 그냥 저냥 국내에서 졸업했을 때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. 단 현지에서 국내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성적을 올렸을때가 조건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중간계는 미국학교에서 날라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.
** 추천 유학 프로그램
1. 크리스천사립유학: 중간계 유학생에게 나름대로는 만만하지만 아카데믹한 요소가 잘 갖추어져 있고 다양한 방과후 활동을 통해 유학생의 끼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학교를 추천하고 싶다. 2년 이상의 기간 동안 학교공부는 물론 스포츠, 미술, 음악 등의 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영역의 전공을 설계하고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. 심지어 한국에서 수학성적이 바닥권이었어도 [구구단]을 외울 수만 있다면 [천재] 취급해 주는 미국학생들 덕분에 자신감도 UP. 다만 너무 우쭐해 하지는 말자. 왜냐하면 영어로 하는 수업도 들을만하고 점수도 잘 나올 수는 있지만 객관적으로 자신을 평가하지 않으면 대학진학을 준비하면서 [부실하게 준비된 자신] 때문에 실망할 수 있으니까. 그런데 명문주니어유학 선생님에게 중간 중간 점검을 받으면서 공부한다면 걱정 끝. (예상 경비: 연간 3천 만원 내외)
2. 미국 국무부 교환유학: 중간계 학생에게 1년이라는 기간 동안 가장 임팩트있는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.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쫓겨난다는 긴장감과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어하는 마음이 결합하는 순간 최상의 조합이 될 수 있다. 국내 고등학교로 복학할 때 1년 정도를 낮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학년, 학교 등에 따라서는 고3의 1학기 기말에 복학하는 것도 센스있는 전략이다. 이유는 비밀... ㅋㅋ
(예상 경비: 1년 2천 만원 이하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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